배당주 투자로 매달 혹은 매 분기 통장에 꽂히는 배당금은 투자가 주는 최고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당을 많이 준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샀다가 원금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세 가지 실수와 내 계좌를 갉아먹는 배당 함정을 완벽하게 걸러내는 실전 검증 방법을 알아봅니다.
초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겪는 치명적인 실수
배당 투자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하지만 잘못된 지표에 현혹되면 가장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1. 겉보기 배당률만 높은 주식 맹신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는 현재 화면에 찍혀 있는 높은 배당 수익률표만 보고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배당 수익률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 만약 회사의 내부 비리로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 수학적으로 배당 수익률은 2배로 폭등하게 됩니다. 즉 배당률이 15퍼센트 이상으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은 회사가 돈을 잘 벌어서가 아니라 주가가 심각하게 폭락했기 때문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 회사가 버는 돈보다 많이 주는 배당 성향 무시
배당성향은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만약 회사가 100억 원을 벌었는데 120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면 배당성향은 120퍼센트가 됩니다. 당장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많아 기분은 좋겠지만 회사가 빚을 내거나 가진 재산을 팔아서 배당을 주고 있다는 뜻이므로 이런 기업의 배당은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3. 과거의 배당 삭감 이력 확인 안 하기
진정한 배당주는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꾸준히 올려주는 주식입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과거 5년에서 10년 동안의 배당 지급 내역을 확인하지 않고 올해 배당금만 보고 투자합니다. 과거에 조금이라도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주주들의 배당금부터 가차 없이 깎아버린 배당 삭감 이력이 있는 기업은 다음 위기 때도 똑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당 함정 완벽하게 피하는 검증 방법
위의 세 가지 실수를 피하려면 투자하려는 기업의 순이익과 배당성향 그리고 과거 지급 이력을 반드시 교차 검증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1주당 순이익을 나타내는 EPS 지표입니다. EPS가 매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면서 배당성향이 60퍼센트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사려는 종목의 정확한 과거 배당금 지급 이력과 배당성향 데이터는 세이브로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또한 미국 주식의 경우 과거 수십 년간의 배당 증액 이력과 배당락일 정보를 여러 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배당성향은 몇 퍼센트가 가장 적당하고 안전한가요?
일반적으로 순이익의 40퍼센트에서 60퍼센트 사이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을 가장 건강한 상태로 평가합니다. 이 정도 수치여야 주주들에게 만족스러운 현금을 주면서도 남은 돈으로 회사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공장을 짓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리츠나 부동산 관련 주식은 법적으로 이익의 90퍼센트 이상을 배당해야 하므로 예외로 둡니다.
주가가 떨어져서 배당률이 15퍼센트가 된 주식은 무조건 사야 하나요?
절대 피해야 하는 전형적인 배당 함정입니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락했다는 것은 시장의 수많은 똑똑한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하여 주식을 집단으로 내다 팔았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기업은 조만간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금을 절반 이하로 깎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배당 컷을 발표할 확률이 거의 10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배당 삭감 발표가 나면 주가는 보통 어떻게 움직이나요?
배당 삭감은 회사의 현금 흐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경영진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항복 선언과 같습니다. 이 발표가 나오는 즉시 배당금을 목적으로 들어왔던 전 세계의 기관 투자자와 연기금 펀드들이 기계적으로 주식을 대량 매도하기 때문에 주가는 하루 만에 20퍼센트에서 30퍼센트 이상 처참하게 폭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무리
배당 투자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히 올해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매년 늘어나는 현금 흐름을 누리는 것입니다. 화려한 고배당률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배당 함정을 꿰뚫어 보고 순이익과 배당성향을 꼼꼼히 점검하는 원칙을 지킨다면 시장이 흔들려도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 든든한 황금알 낳는 거위를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